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하는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수소버스 개통식과 국내 최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방문해 창원의 수소에너지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영애 간사 등 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 걸음'이란 주제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모든 계층이 함께 푸른 하늘을 만드는데 동참 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치고 '수소버스 개통식'에 참석한 후 직접 수소버스를 타고 중소기업 기술로 구축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찾았다.
오늘 개통한 수소버스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창원시는 올해 5대의 수소버스도 추가로 도입한다. 수소버스 1대는 76명이 마시는 공기 정화 기능을 가진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지난 4월 공사를 착공해 2개월만에 구축했고,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60% 이상이다.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 보인 만큼 정부 수소정책과 맞물려 그 상징성과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
전국 35개의 수소충전소 중 31개소가 창원기업 제품으로 만들어져 창원기업의 수소충전소 제조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
정부의 3대 혁신성장 분야로 선정된 수소산업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전후방 산업효과가 탁월한 분야다.
창원은 수소버스 시범도시, 수소차 중점 보급도시이다.
지난해 11월 1일 ‘수소의 날 및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354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경남 최초로 전기버스 5대가 운행되고 있고 올해 73대를 추가로 보급한다.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5000대, 수소버스 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국내 최초로 수소생산부터 저장, 활용, 소비의 전주기 사이클을 이루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소연료발전소 등 친환경 수소에너지 산업을 중점 육성해 미래 먹거리로 삼아 환경과 지속 가능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부산~김해~창원간 광역순환철도망 구축 및 ▲ 대구~창원 산업철도 건설을 건의했으며,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 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개발제한구역에 따른 지역발전의 한계와 어려움을 설명하고 이를 전면 해제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환경부 장관에게는 '수용성 절삭유 가용시설 규제완화'를, 산업통산부장관에게는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에너지 기업지원센터' 건립 지원을 건의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