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32)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6일(한국시간) 컷4(CUT4) 코너를 통해 류현진의 영상과 사진을 게재하며 ‘류현진이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사랑 받는 슈퍼스타가 됐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MLB닷컴은 “12년 전 KBO에 데뷔한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을 받았음에도 KBO리그를 지배했다. 긴 머리의 왼손잡이는 플레이오프에서 관중을 열광시켰다”라며 2007년 준플레이오프 류현진의 투구 영상을 올렸다.
이어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다. 한국에서 7시즌을 보내며 올스타에 7차례에 뽑혔다”며 “통산 98승을 올린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에는 WBC 준우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앞의 활약은 모두 류현진이 25살 이전에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2012년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의 활약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았다”라며 “데뷔 두 시즌은 나쁘지 않았지만 KBO를 호령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후 2년은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2017년에는 선발 경쟁을 치렀다”고 말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2018년에 다시 부상을 당하며 커리어가 끝났다는 소리도 들었다”라며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8월 부상에서 돌아온 뒤 달라졌다. 현재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매덕스와 비교되는 등 120년 된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MLB닷컴은 “류현진은 마침내 명성에 걸맞는 슈퍼스타가 되어가고 있다”며 극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공동 선두이며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