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벼랑 끝에서 1승을 추가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의 5차전에서 106-105로 승리했다. 1승 3패로 열세였던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가 끝날 상황에서 1승을 추가하며 경기를 홈으로 끌고왔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1득점, 클레이 탐슨이 26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복귀했던 케빈 듀란트는 2쿼터까지 11득점을 올렸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코트를 다시 떠났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가 26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카일 라우리(18득점), 마크 가솔(17득점), 파스칼 시아캄(16득점)을 올렸으나 한 끗 차이로 우승 기회를 다음으기약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득점 공방전을 치고받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돌아온 듀란트가 1쿼터에 11득점을 올렸으며, 커리가 14득점을 추가했다. 토론토는 가솔이 10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1쿼터 1분을 남겨두고 연속 5득점을 올린 듀란트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가 34-28로 앞섰다.

2쿼터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연속 점프슛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듀란트가 돌파를 하는 과정에 종아리 부상이 재발해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교체되어 커즌스가 7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커리도 3점슛을 넣는 동시에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토론토도 반격에 나섰다. 수비로 골든스테이트의 득점을 봉쇄했고 가솔이 3점포를 터뜨렸다. 레너드와 시아캄까지 득점을 추가해 격차를 좁혔다. 2쿼터는 62-56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여전히 리드했다.

3쿼터 양 팀의 득점 레이스가 다시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포를 내세웠고 토론토는 골든스테이트의 골밑을 노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이궈달라와 탐슨까지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토론토는 프레드 반블렛이 3점포를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가솔의 자유투 성공에 이어 반블렛이 3점포를 재차 성공시켜 6점차로 좁혔다. 골든스테이트는 실책까지 겹치며 주도권을 잃었다. 토론토는 탐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으나 라우리가 돌파 득점으로 만회했다. 토론토의 추격 속에 84-78로 골든스테이트가 여전히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이바카가 연속 골밑 득점을 올려 3점차까지 따라갔다. 골든스테이트가 연속 득점을 올려 달아났지만 라우리가 3점슛을 넣었다. 이바카가 덩크슛을 꽂았고 레너드가 풋백 득점을 만들어 1점차까지 따라갔다.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으나 노먼 파웰이 덩크슛을 꽂았다.

토론토가 역전했다. 부진했던 레너드가 3점포를 꽂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레너드는 재차 점프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토론토로 끌고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침착했다.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겨두고 탐슨이 3점포를 꽂아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커리가 3점슛을 꽂아 경기는 103-103으로 동점이 됐다. 탐슨까지 3점을 넣어 재역전을 성공했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경기를 뒤바꿨다.

끝내 골든스테이트가 웃었다. 라우리가 득점을 올려 1점차까지 따라갔으나 토론토가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라우리의 3점이 빗나가며 골든스테이트가 1점차로 승리했다. 6차전은 오는 14일 골든스테이트의 홈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