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압박을 했지만,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을 던졌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실점으로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도 정말 좋았다. 주자 두 명을 보내고 압박을 받았을 때가 있었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을 던졌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공을 던진 뒤 스트리플링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2사 플로로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지만 마이크 트라웃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3-3 동점이 돼 류현진의 승리 자격이 물거품이 됐다.
조 켈리까지 무너지며 다저스는 3-5로 패배했다.
로버츠 감독은 “켈리가 지난 등판도 좋았고 나갈 때라고 해서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피칭이 좋지 못했다”라며 “좋은 제구를 가진 선수가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 하다 보니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라고 혹평을 남겼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