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번째 ‘슈퍼매치’ 앞둔 서울-수원 “반드시 승리하겠다”

88번째 ‘슈퍼매치’ 앞둔 서울-수원 “반드시 승리하겠다”

기사승인 2019-06-13 12:45:42

“반드시 승리하겠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15라운드’ 88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과 함께 페시치가 함께했으며, 수원은 이임생 감독과 한의권이 대표로 참석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용수 서울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 비겼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반 정도 만족한다”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이 회복,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 평정심을 가지고 우리가 하려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 이임생 수원 감독은 “지난 홈경기에서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나 너무 아쉬워했다. 우리가 해야 할 목표를 분명히 안다. 슈퍼매치에서 모든 걸 던지고 원하는 걸 가져오겠다”라고 답했다.

선수들 역시 이번 슈퍼매치에 대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페시치는 “이번 경기가 나의 첫 슈퍼매치다. 경기장 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믿고 있다”며 “우리 팀은 준비되어 있고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의권은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졌기 때문에 A매치 휴식기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대로 경기장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6경기 무패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도 3경기 연속 무패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최근 슈퍼매치는 서울이 7승 7무로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역대 전적은 87전 32승 23무 32패로 동률이다. 

최 감독은 “슈퍼매치를 많이 경험했지만, 예전과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지금 K리그 붐이 일고 있는데, 어떤 축구를 통해 팬들을 만족시키느냐가 1순위다. 무승부보다는 어느 쪽이든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슈퍼매치에 대해 큰 부담을 갖고 있다”며 “지난 경기에서 득점한 데얀뿐 아니라 한의권, 타가트, 염기훈, 사리치 등에 대해서도 기대감 가지고 있다. 장점을 극대화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경기의 키포인트 중 하나는 수원의 왼쪽 측면이다. 수원은 염기훈, 홍철로 이어지는 왼쪽 공격에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수원은 꽤 오래 전부터 염기훈, 홍철, 양상민의 왼발로 공격 패턴을 만들었다. 그런 얘기를 선수들이 흘린 것 같다”라며 “상당히 위협적이다. 이전과 다르게 홍철이 전진 배치되고, 위에서 활동하는 상황이 많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각 팀마다 장, 단점이 있다. 장점을 극대화할 부분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축구는 한쪽으로 하면 안 된다. 양쪽 측면, 중앙에서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 여러 측면에서 공격 루트가 나오게 준비하겠다”라며 맞받아쳤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올 시즌 최다관중 경신이 유력하다. 지난 5월 5일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2만4019명이 들어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서울 관계자는 “벌써 사전 예매로만 만 장이 팔렸다. 대구전에 사전 예매로 만 천장이 팔렸던 것보다 빠른 흐름”이라며 “4만명 가까이 경기장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종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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