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화센터 “北 김정은이 보낸 조화, 반영구 보존될 듯”

김대중평화센터 “北 김정은이 보낸 조화, 반영구 보존될 듯”

기사승인 2019-06-16 11:28:29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보낸 조화가 특수처리를 거쳐 반영구적으로 보존될 전망이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화는 현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내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며 "회의를 열어 생화를 조화(造花)로 만들어 보관할지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화로 만드는 방법 외에 근조화환의 리본만을 따로 떼어 보관하는 방법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장례식에 들어온 조화를 폐기하는 통상적인 방법을 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김 위원장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고 이 여사를 애도하는 조화와 조의문을 보냈다. 김 제1부부장은 “유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뜻을 받드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애도를 표시하며 보내온 조화도 현재 김대중도서관에서 비공개로 보관 중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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