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가치 인정받은 영주시 옛 부석면사무소

건축 가치 인정받은 영주시 옛 부석면사무소

기사승인 2019-06-18 14:44:00

경북 영주시 옛 부석면사무소가 국토교통부의 2019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8일 영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부설 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가 함께한 이번 공모사업은 건축자산 기초조사 및 정보 활용 분야와 건축자산 활용 분야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건축자산 활용 분야에서 옛 부석면사무소를 활용하는 계획서를 제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건축자산의 활용 콘텐츠 기획 및 리모델링 디자인·기본 설계안을 제공받게 됐다.

앞으로 시는 주민-전문가-공무원으로 구성된 워킹그룹 운영 등을 통해 옛 부석면사무소 건축자산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콘텐츠 발굴은 물론 지속적인 운영·관리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옛 부석면사무소 지역 주민인 박주환(89) 옹 등에 따르면 현재 창고로 이용되고 있는 면사무소 건물은 일제 강점기인 1940년 무렵 건축돼 1989년까지 면사무소로의 기능을 이어왔다.

시는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가 하면 올해 소수서원도 등재가 확실시되면서 외국인들의 관심과 방문이 늘어나는 데 대한 콘텐츠가 매우 부족한 실정을 감안해 옛 부석면사무소를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옛 부석면사무소 건물의 기능을 되살리는 한편 ‘사용에 의한 보존’을 통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면사무소 기능을 되살릴 복안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앞으로도 영주시의 건축자산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생활형 SOC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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