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평양을 방문하는 날 미국은 북한을 향해 대화 메시지와 제재 조치를 동시에 내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만이다.
미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제재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금융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는 북한 조선무역은행과 연계된 중국 내 회사에 은행계좌를 열어줘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 혐의를 받는다.
같은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워싱턴DC의 싱크탱크 행사에 참석해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했다.
비건 대표는 공개강연을 통해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과 대화재개에 전제조건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이 본부장은 강연에서 제재가 ‘만능해법’은 아니라면서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지만 곧바로 재무부가 제재를 단행하는 엇박자를 보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