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20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낮 12시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시 주석을 영접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 전용기가 순안공항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 부부와 1만명에 가까운 북한 주민들이 꽃을 흔들며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공항에는 21발의 예포와 함께 양국 국가가 울려 퍼졌고,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3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이동해 외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환영행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거리에는 북한 인공기와 중국 국기가 걸리고 평양 시민들이 꽃다발을 흔들며 환영했다. 도로 곳곳에는 ‘시진핑 동지와 평리위안 여사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친선을 영원하리라’ 등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시 주석은 21일에는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