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 손시우가 유미의 정석을 보여줬다.
손시우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KT 롤스터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서포터로 출전해 그리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시우는 이날 승률이 저조했던 유미를 꺼냈다.
이전까지 유미는 서머 스플릿에서 2승 8패, 승률 20%에 그쳤다. 밴픽률은 무려 87.3%에 달했으나 사용이 까다로워 승리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프로 무대에선 통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손시우는 유미를 가지고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Q스킬 ‘사르르탄’을 이용해 KT 바텀 듀오를 완벽하게 견제했고, 적재적소에 스킬들을 활용해 아군들을 도왔다.
2세트 경기 시작 2분 만에 ‘바이퍼’ 박도현 파이크가 첫 킬을 올릴 수 있던 것도 손시우의 유미 덕이었다. KT 바텀 듀오가 앞으로 나오자 손시우가 Q스킬로 슬로우를 걸었고 곧바로 파이크가 첫 킬을 올렸다.
곧 이어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는 데 손시우가 한 몫 했다. 궁극기 대단원으로 KT 선수들에게 속박을 걸었고, 다른 선수들이 KT 챔피언들을 하나씩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 손시우는 0데스 19어시스트로 MVP로 올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유미는 “(나는) 안 잘리고 잘 할 수 있는 챔피언을 선호한다. 유미는 어떤 챔피언과 조합해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챔피언이다”라며 “유미 하나로는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 유미를 항상 하고 싶다”고 밝혔다.
종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