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호승 기재부 차관을 경제수석에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재부 차관을 임명해 경제 라인을 새로 꾸렸다고 밝혔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벌개혁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활동할 당시 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구속 영장 발부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2017년 3월 1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이 신임 경제수석(행시 32회)은 기재부 내에서는 종합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거시경제통으로 꼽힌다. 일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을 거쳐 기재부 1차관으로 활동하며 유류세 인하 등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쳐온 인물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김 신임 정책실장을 통해 재벌개혁 의지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 신임 경제수석을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