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철 물놀이 후 발생하기 쉬운 여름 귓병 ‘외이도염’, 증상과 주의사항은?

[칼럼] 여름철 물놀이 후 발생하기 쉬운 여름 귓병 ‘외이도염’, 증상과 주의사항은?

기사승인 2019-06-21 16:27:39

<사진=이원상 원장, 구로 참튼튼병원 제공>

여름에 가장 좋은 피서는 단연 물놀이로 꼽힌다. 그와 동시에 물과 관련된 질병도 더 많이 발생한다. 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외이도염 환자 중 32% 이상이 7~8월에 집중되어 있다.

외이도염은 고막의 바깥에 위치한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름철 물놀이 후 귀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발생하기 쉽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귀가 간지럽고, 진물이 나고, 멍멍한 증상을 동반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초기에 진료하지 않으면 청력이 감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연치유를 기다릴 수 없는 질병이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자주 만지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사람들이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억지로 빼내려고 하는데 그것이 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여름철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귀에 면봉을 넣는 등 자극을 주지 말고 아래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해야 하며 자연 바람으로 건조되도록 두어야 한다. 물놀이 시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외이도염에 걸렸을 경우에는 항생제, 진통제 등 약물 치료로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지만 고름주머니가 생길 정도라면 염증을 빼내야 한다. 또한,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호전되지만 방치한다면 치료 기간이 길어져서 고통스러울 수 있다.

물놀이 후 귀가 간지럽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초기에 치료하기를 권장한다.


글. 구로 참튼튼병원 이비인후과 이원상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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