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의 10승 도전기가 야수들의 실책에 실패로 끝났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7개 공을 던져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3-3으로 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다저스의 수비진이 불안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수비진 불안으로 10승 도전에 실패한 류현진은 이날도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 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램버트가 나간 상황에서 블랙몬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1루수의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데스몬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선 머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피더슨이 테일러의 송구를 잡지 못해 추가 실점을 범했다.
류현진은 이날 3실점(2비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3실점이다. 이전 3실점 경기는 지난해 9월12일 신시내티전이다.
기록 경신도 눈앞에서 무산됐다. 개막 이후 최다 연속 경기 2실점 이하기록은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알 벤튼이 기록한 15경기다. 류현진은 74년만에 기록 타이를 눈앞에 뒀지만 수비 불안에 무너졌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는 11경기 연속 기록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