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에 김정은 안 만난다…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도”

트럼프 “이번에 김정은 안 만난다…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도”

기사승인 2019-06-27 14:02:59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번 순방기간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만날 것”이라면서 “그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다른 방식으로 접촉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며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나는 한국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 하루 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서교환이나 전화통화 또는 제3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 등의 간접 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나눈 뒤 방한, 오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남북 접경지대인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할 것으로 점쳤다.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도 조심스레 관측됐으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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