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대상학교를 내년부터 101교로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경북교육청이 첫 도입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는 인근지역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학구를 예외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대상은 도내 읍면지역의 초등학교 6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의 작은 학교다.
이처럼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이전을 하지 않고도 작은 학교로 전·입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작은학교 학자유구제를 실시한 결과 총 14개 초등학교에서 102명이 작은 학교로 전·입학했다.
이에 힘입어 9개 학급이 증가하고 9개 복식학급이 해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각각 2천만 원씩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했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초등학교 91개교. 중학교 10개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도 자유학구제 대상학교로 선정된 중학교는 ▲포항 장기중(사립) ▲김천 지품천중 ▲안동 풍산중(사립) ▲경산 용성중 ▲군위중 우보분교장 ▲고령 쌍림중 ▲성주 용암중 ▲칠곡 신동중 ▲봉화 물야중, 소천중 등이다.
이들 학교는 오는 8월 학구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한 후 12월 도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올해 씨앗을 뿌린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가 내년에는 열매를 거둬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활성화되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