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국가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핵심 프로젝트다.
최근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과 연계한 ‘청년이 살고 싶은 의성 행복 포레스트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가적 차원의 선도모델을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가 공식적으로 나선 것이다.
경북도와 의성군, 국토교통부 등 4개 중앙부처(산업부, 농림부, 보건부)는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청년이 살고 싶은 의성 행복 포레스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11개 사업별 관계부처와 경북도와 의성군을 포함한 22개 지자체가 함께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의성을 포함한 11개 사업을 최종 선정한바 있다.
‘지역발전투자협약’은 기존의 단일 중앙부처 중심의 지역 지원방식과 달리 지역이 주도해 발굴한 사업에 대해 여러 부처와 협약을 맺고 포괄보조 형식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는 사업별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지역의 자율성과 사업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첫 도입됐다.
이번 공모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총 27개 사업이 신청했었다.
경북도와 의성군이 추진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의성 행복 포레스트 사업’은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00여억 원을 포함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기존 추진해 오던 ‘시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문화, 출산·육아를 통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간혁신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7월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에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국가적인 선도모델로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