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 "해결방안이 검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사드 문제를 먼저 꺼내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언급은 사드에 앞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두 사안이 같이 연동될 수 있다는 정도의 언급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와 사드는 선후 관계가 아니다"라며 "한중 정상은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