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10년 우리 농식품 수출을 견인할 새로운 대표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 육성 품목인 ‘당조고추’와 ‘꼬꼬마양배추’가 본격적으로 수출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는 ‘미래에 클 농식품’이라는 의미에 기적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미라클(Miracle)’을 연결한 것으로, 농가소득과 직결되면서 잠재력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농식품을 발굴·육성하여 미래의 가치를 만드는 사업이다.
선정 품목에 대해서는 기능성 검증부터 현지시장테스트, 상품화, 통관지원, 현지 홍보 등 수출 全단계에 걸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신선품목으로는 꼬꼬마(소형)양배추․당조고추․깻잎․새싹인삼․킹스베리․아스파라거스 6개 품목을 육성 중이고, 가공식품으로는 저온압착들기름, 상온진공건조천연조미료, 유아용쌀스낵, 유자에이드베이스, 오미자 음료 등 16개 품목이 있다.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 품목 중, 꼬꼬마양배추와 당조고추가 6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출 길에 오른다.
국산 품종인 당조고추가 일본에서 수입산 농산물로는 최초로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2018년 10월)된 후, 포장 디자인 신고를 거쳐, 6월 셋째 주부터 일본의 대형유통매장(M매장, I매장) 120개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일본 현지 바이어들은 일본내 몇 안 되는 ‘기능성’ 채소라는 점에서 ‘한국산 당조고추’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일본산 고추류보다 판매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또 정부는 수출업체·농가·지자체와 함께 ‘18년부터 꼬꼬마양배추를 수출 유망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왔다.
꼬꼬마양배추는 일반 양배추의 약 1/3사이즈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시장 수요 및 변화에 적합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당도가 높아 드레싱이 없어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한국 양배추’다.
이러한 특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18년 첫 수출 38톤 이후, 재배 면적 확대 등 본격 수출을 준비하여, 올해 일본·대만·싱가폴 등 595톤을 계약을 완료하고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꼬꼬마양배추는 ‘논대체 타작물 재배 작물’로 유망한 품목으로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단기적인 수출 확대 정책도 중요하지만,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처럼 농가 소득 제고에 기여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