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세 수족구병 발생 증가…8월 말까지 환자 지속될 듯

0~6세 수족구병 발생 증가…8월 말까지 환자 지속될 듯

예방백신 없어 손씻기, 장난감 소독 등 철저한 관리 필요

기사승인 2019-06-28 09:23:55

수족구병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8월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0~6세 어린이 환자에서 발생 비율이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수는 ▲2019년 23주(6.2~6.8) 21.5명 ▲24주(6.9~6.15) 29.0명 ▲25주(6.16~6.22) 41.0명으로 계속 늘었다.

특히 0-6세 발생(49.3명)이 높았으며, 질병관리본부는 8월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며,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수족구병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난감 등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족구병 예방수칙

-수족구병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코와 목의 분비물 및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어야 한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동은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또 증상이 나타난 어른의 경우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않아야 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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