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환영만찬에 엑소, 박세리 총출동

한미 정상 환영만찬에 엑소, 박세리 총출동

기사승인 2019-06-29 20:04:51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방한에 따른 환영 만찬을 진행한다.

당초 만찬은 오후 7시40분부터 9시까지 예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이 다소 지연되면서 만찬도 일부 늦춰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8분께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딸과 사위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한국 측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포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의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윤제 주미대사 등 9명이다.

두 정상을 비롯한 만찬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만찬에 앞서 여민관 입구 쪽에서 녹지원을 가로질러 상춘재 방향으로 5분가량 산책할 예정이다. 

상춘재 앞마당에 도착하면 칵테일을 마시며 인사와 담소를 나누는 칵테일 리셉션이 5분가량 진행된다. 리셉션은 만찬 참석자들은 물론 아이돌그룹 ‘엑소’와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인 박세리씨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에게 사인이 담긴 앨범을 선물한다.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가 엑소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상춘재로 입장한 후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차례로 건배 제의를 하면서 본격적인 친교 만찬이 진행된다. 건배는 탄산수로 한다.

만찬 메뉴 콘셉트는 궁중 수라상 차림이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했고 메인 메뉴로는 양국 간 협력과 조화를 표현한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온다. 각 음식은 유기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해물겨자채, 오이선, 섭산삼, 복주머니쌈, 녹두지짐이, 잡채, 민어전, 수란채, 타락죽, 백년 동치미, 울릉도 명이장아찌, 필라델피아 치즈, 메밀차도 차려진다. 특히 유대교도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식단도 별도로 준비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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