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양파수급 조절을 위해 해외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기존 양파 주력 수출시장인 대만을 필두로 신규 시장개척에 성공한 싱가포르와 태국도 7월 첫 주부터 수출을 개시 한다,
이번 신규 시장개척은 지난 주 양파수급의 안정을 위해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이 경북통상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직접 방문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북통상은 오는 9월까지 기존 수출시장이던 대만(5천톤)을 비롯해 신규로 싱가포르 1,200톤, 태국․말레이시아․홍콩에 각 480톤, 미얀마 시장에 240톤 등 약 8천톤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양파 수급상황은 생육기 기상호조로 인해 생산량이 30%이상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등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양파생산량의 15%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경북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양파 가격이 폭락 조짐을 보이자 지난 6월 2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격리를 위한 산지폐기 및 소비촉진행사를 여는 한편 수출확대 대응책을 마련하고 양파 가격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양파 수출의 다변화와 함께 전국 최초로 스틱형 양파가루를 제조해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7월중 출시해 소비를 촉진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행정의 역할은 지원이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는 것”이라며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으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