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조리종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들이 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교육당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파업 직전 벌인 막판협상이 결렬돼서다. 이에 전국 상당수 학교의 급식·돌봄 공백이 우려된다.
2일 교육부와 학비연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내 스마트워크센터와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 등 장소를 옮겨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학비연대의 총파업은 예정대로 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 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했다. 반면 정부·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인상을 제안했다.
학비연대는 3일간 총 9만여명이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 학교수는 전체의 약 40%에 해당하는 60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 등을 활용해 최대한 정상적으로 급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급식 제공이 어려운 학교는 개별 도시락 지참·단축 수업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돌봄교실 운영도 업무를 대행할 근무조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