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시작되는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 경북교육청 교육 공무직의 참여율은 1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의 경우 점심을 도시락으로 대체하거나 단축 수업을 하는 등의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총파업 첫날 경북교육청이 자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단설유치원을 포함 총 769개교 공립학교 가운데 309개교(40%)에서 99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 조합원 7,896명의 12.6% 수준이다.
직종별로는 급식종사자 693명, 돌봄전담사 137명, 교육행정사 73명, 특수교육실무사가 68명, 기타 1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장 불편이 예상되는 급식중단은 유치원 5개원, 초등학교 112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22개교 등 총 171개교에 이른다.
이들 학교 가운데 39개교는 개인 도시락 지참을 88개교는 빵,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학교는 단축수업과 정기고사 등으로 급식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처럼 학교비정규직 파업이 현실화되자 경북교육청이 경북교육청이 학생, 학부모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우선 각 급 학교에 총파업 대응 업무 매뉴얼을 통보하고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파업 중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종료 후 급식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불안은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돌봄은 자체 교직원 및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력 등을 적극 활용해 공백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특수교육부분은 각 학교별 여건에 맞춰 지원 대책을 운영해 장애학생들의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노조의 헌법상 권리인 단체행동권은 존중하지만 파업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한 후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급식 조리, 방과 후 교실, 도서관 사서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9급 공무원 기준 70%에 이르는 기본급을 80% 수준인 6.24%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는 1.8% 인상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