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떨어진 NC, 외인 교체 승부수 먹혀들까

발등에 불 떨어진 NC, 외인 교체 승부수 먹혀들까

기사승인 2019-07-03 17:01:17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가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즌 중반 던진 승부수가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올 시즌 초반 선두자리까지 위협했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3일 기준 39승42패로 리그 5위까지 내려앉았다. 6월 성적이 8승 16패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최하위였다.

가을야구 무대를 즐길 자격은 5위까지만 주어진다. 현재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2게임, 4게임차로 NC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NC는 6월 19일 이후 외국인 선수 한 명만으로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16일엔 올 시즌 부진에 허덕였던 외인 타자 베탄코트가 2군으로 내려갔고, 19일엔 외인 투수 버틀러가 회전 근개 이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들이 없는 10경기에서 NC는 3승 7패로 부진에 허덕였다.

NC의 선택은 외인 교체였다. 복귀 시기도 구체적이지 않고 기량도 의심스러운 버틀러와 더 이상의 동행은 불가했다. 베탄코트는 2군에서 타율 0.357를 기록했으나 외야 경쟁력 발전에 초점을 맞춘 NC와 결국 결별하게 됐다.

NC는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로 생긴 몸값 장벽을 미국 독립리그를 통해 돌파했다.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의 소식을 전하는 ALPB news는 지난 2일(한국시간) “뉴브리튼 비스의 좌완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이 한국으로 향한다. 비스의 에이스였던 그의 행운을 빈다”며 “프리드릭이 한국의 NC 다이노스로 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팬그래프닷컴과 디애슬레틱에 글을 기고하는 김성민 기자는 SNS를 통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뛰는 외야수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NC와 계약 합의에 근접했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고 전했다.

프리드릭은 올해 11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43(63이닝 21자책점) 63탈삼진 15볼넷 WHIP 1.2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08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지명됐을 정도로 잠재성을 갖춘 자원이다. 

스몰린스키는 올해 트리플A에서 67경기 타율 2할7푼(248타수 67안타) 12홈런 46타점 38득점 OPS 0.864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텍사스와 오클랜드에서 뛴 경험도 있다. 외야가 주 포지션이라 NC의 고민을 덜어줄 자원으로 평가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소모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한 NC다. NC가 새 얼굴들과 함께 5강 사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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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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