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제도 시행 5년 만에 수급자가 520만 명을 넘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월 기준 수급자가 520만 명을 넘어섰고, 기초연금 혜택을 받는 어르신이 제도 도입 이후 5년간 약 1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도입됐다. 소득 및 재산 수준이 단독가구 월 137만원, 부부가구 월 219.2만 원 이하인 어르신들에게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 수급자수는 424만 명이었다. 지난해 500만 명을 넘었고,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연간 90만여 명의 수급가능자를 발굴·안내해 매년 40~50만 명의 어르신이 기초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거동불편 등으로 방문 신청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공단 직원이 직접 방문해 상담·접수하는 ‘찾아뵙는 서비스’가 매년 6000여 건 제공되고 있다.
2014년 월 최대 20만원으로 시작했던 기초연금은 매년 4월 물가인상 만큼 증액해 지급하다가, 현 정부 들어 지난해 9월 월 최대 25만원으로 인상됐다. 4월에는 소득하위 20%이하 저소득수급자에게는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러한 기초연금액 인상 정책 결과에 대해 국민연금연구원은 수급자의 86.7%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 노후소득보장 기관인 공단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기초연금제도를 국민연금과 함께 더 공고한 공적 노후소득보장체계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