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과 이우석 대표 “인보사 문제 착오로 인지 못해”

코오롱생과 이우석 대표 “인보사 문제 착오로 인지 못해”

인보사 성과 평가 받을 기회 달라…미국 임상 다시 진행

기사승인 2019-07-04 11:37:26

“인보사 성분에 대해 착오 했고, 사실을 불찰로 인지 못했다. 하지만 과학적 성과는 객관적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탁드린다”

이우석(사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 대책(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변경에 대해 ‘착오’와 ‘불찰’이라며 다시 한 번 인정했다. 하지만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며 객관적인 평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인보사 주성분인 1액 세포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전자의 전달체로 사용되는 2액 세포의 유래에 대해 착오했고, 그 사실을 불찰로 인지하지 못한 채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았다”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초기 연구개발과 실험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았고, 현재의 발달된 첨단기법의 기준으로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세계 최초 신약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졌다면 보다 철저하고 완벽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책을 달게 받아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그는 “식약처 역시 인보사의 안전성 측면에서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동안 정말 많은 질책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 인보사의 공과와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성과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인보사의 원 개발사인 미 코오롱티슈진과 협력해 현재 중단돼 있는 미국 임상 3상을 이른 시일 내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학자와 학회, 기관 등을 통해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 그리고 신약으로서의 가치 등을 추가적으로 검증하겠다”라며 “환자의 안전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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