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경북 포항시 승격 70년을 축하하고 포항제철소 1기 종합 준공일인 7월 3일(1973년)을 기념해 마련한 감사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함께한 행복' 감사콘서트가 열린 포항실내체육관 주변에는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장에는 1만명 이상 신청한 온라인 응모를 통해 당첨된 관객들을 비롯해 포스코 자매마을 주민, 지역 사회단체 등 3000여명이 모였다.
이날 공연은 '포항시 승격 70년, 우리는 세계 철강역사를 쓴 주역'이란 슬로건 아래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포항시와 포스코를 홍보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삼대천왕'이란 코너로 인기를 끈 개그맨 임준혁, 장홍제, 이준형씨가 다양한 레퍼토리의 모창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후 '아모르파티'로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메들리 공연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빠졌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원조 밀리언셀러 가수인 김건모의 무대였다.
9인조 밴드, 8인조 백댄서와 함께 다양한 무대 공연, 연주, 춤, 입담까지 선보였다.
특히 1시간 동안 열창과 앵콜이 이어지면서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할 만큼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줬다.
시민 이수연(43)씨는 "포스코 덕분에 유명 가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무료로 보게 돼 즐거웠다"며 "포항에서 탄생한 포스코가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시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시 승격 70년 기념 감사 콘서트를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연말 '함께할 미래'란 주제로 2차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한편 포스크는 올해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클래식,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선보이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