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가 4일 발생한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축주와 시공업체, 감리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이번 붕괴 사고 원인이 공사업체의 현장 안전조치 미흡에 있다고 보고, 건축법 제28조 등에 따라 해당 공사 관계자 등을 일괄 고발키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어 "이날 서울시와 합동 회의 결과, 6일부터 시·구 합동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상가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했다. 당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4대가 무너진 콘크리트 건물 잔해에 깔려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5일 오후 진행한 합동감식에서는 지상 1∼2층 기둥과 보가 손상돼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