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6일 “‘긴급한 만남’이라는데 ‘무능한 청와대의 뒷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어떻게 불을 끄려는지 걱정만이 태산이다. 지난 1월 15일 기업인과의 대화 후, 정부는 기업이 중국에 당해도 방치했고 일본에 당할 것도 강 건너 불구경 했다. 결국 맞아서 피투성이가 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무얼 하겠다는 건가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제 와서 말을 듣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 역시 ‘면피성 만남’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실패한 경제 정책에 옹고집을 투영하며 ‘면피성 추경’을 외치는 것처럼, 무엇이라도 해야 해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다. ‘제발 정치가 경제를 놓아 달라’고 한 박용만 회장의 말이 더 와 닿는다. 지금의 위기는 기업이 못해서가 아니라 정치가 못해서 외교가 무너져서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기업이 처한 청천벽력 같은 타격을 해결해 보고자 한다면 기업인들을 만나지 않아도 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본분을 먼저 생각하고,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분명히 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급선무인 게다. 진정으로 풀 생각과 의지는 접은 채 오히려 기업을 향한 황당한 ‘고통 감내’를 주문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정부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무슨 낯으로 30대 기업 총수를 부른다는 건지, 그저 미덥지 않게 다가오기만 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