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쿨산업 전문 전시회가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열린다.
오는 11~13일 엑스코에서 ‘제1회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Korea International Cooling Industry Expo 2019)’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행정안전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주최하고 ㈜엑스코와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조직위가 주관한다.
대구시는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 국내 유일의 쿨산업 시험시장(Test Market)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최대의 ‘쿨(Cool)축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비즈니스 전시회에서는 100여개 업체가 공공재, 산업재, 소비재 3개 분야로 나눠 쿨산업 관련 시스템 및 기자재, 제품· 기술 등을 출품한다.
‘공공재’ 분야에서는 지역냉방, 도로살수장치, 공공냉방시스템, 차열기술과 기상기후변화 대응 산업 관련 기술이 선보이며, ‘산업재’ 분야에서는 단열건축자재, 냉방시설·냉동냉방기기, 쿨섬유 및 소재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폭염에 대응할 전자제품 및 패션&뷰티, 생활용품 등이 대거 출품된다.
폭염, 미세먼지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니즈 충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쿨산업 관련 시설 및 시스템 등의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마케팅 무대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전문지식 공유에서부터 다양한 폭염대응 체험까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11일 개최되는 행사 중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에서는 폭염과 기후변화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폭염대응과 시민건강, 폭염 관련 쿨산업 육성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한다.
빅 이벤트 중 하나인 폭염페스티벌에서는 버스킹 공연, 물총놀이, 아이스버킷챌린지, 간이수영장, 각얼음 쌓기 놀이, 북극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전시장 입구 광장에는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클린로드,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시스템, 에어쉘터 등 폭염대응시설체험관을 운영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 선도지역 대구·경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기업 및 바이어 유치를 통해 국제행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