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시민들의 귀갓길을 안전하게 밝히기 위해 시행해 온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공모에 들어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다음달 총 6곳의 사업 지역을 확정, 9월부터 총 330개의 가로등 설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2014년 서울 홍제동 안심가로등 37개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전국 24개 지역에 총 1371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안심가로등은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 낮 시간 충전한 전력으로 작동돼 전깃줄 연결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일반 가로등에 비해 1개당 연간 2160kwh의 절전 효과가 있다.

그 동안 한수원이 설치한 1371개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으로 연간 3억5000만원(1개당 25만3872원)의 공공 전기료를 절감했다.

연간 1380.8t(1371개 기준)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가로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 조절된다.

또 충전 기능이 있어 한번 충전으로 7일 이상 운영이 가능해 장마철에도 작동 가능하다.

안형준 한수원 지역상생처장은 "안심가로등 설치 시 지역 여건에 맞춰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