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전역 군인 유품에서 대전차지뢰와 실탄 등 외부 유출이 금지된 무기가 다량 발견됐다.
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역 후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중사 A씨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2시경 유품을 정리하러 아들 방에 들어갔다가 무기가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 방에서는 대전차지뢰 연막제 5개, 부비트랩 3개, 전기뇌관 4개, 5.56mm 보통탄 56발 등 19종 70여개의 무기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신고 받은 즉시 군 당국에 연락해 A씨의 유품 등을 군에 인계했다.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 등 조사는 군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군에서 무기가 아무런 제재 없이 반출됐다는 점에서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된다. 대전차지뢰는 크기도 상당해 반출 당시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부터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은 "조사 결과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