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정점식 의원, 정쟁의 도구로 故 노회찬 의원 이름 들먹거리는 패륜 저질러 ”

정의당 “한국당 정점식 의원, 정쟁의 도구로 故 노회찬 의원 이름 들먹거리는 패륜 저질러 ”

기사승인 2019-07-09 13:33:49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황교안 대표에 대한 보위대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청문회 자리에서 호위무사 역할을 하는 모습도 매우 볼썽사납지만 정 하려면 똑바로 하기 바란다. 어디서 감히 노회찬 전 대표를 들먹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삼성 떡값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마치 노회찬 전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것처럼 말했다. 노회찬 전 대표가 의원직 상실형을 당하게 된 근원이었던 삼성X파일은 삼성에게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이었다. 떡값 수수의 진상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수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오히려 떡값검사 명단 공개가 불법도청에 의한 것이라며 수사 대상이 되었다”며 “그 결과 노회찬 전 대표는 명단이 담긴 보도자료를 본인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라는 해괴한 혐의를 적용받아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고 국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노 전 대표는 의원직이 박탈됐음에도 그때로 돌아가면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아무리 호위무사라도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원칙 정도는 있어야 한다. 검사 출신이라는 인사가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조차 하지 못한 채 정쟁을 위한 도구로 고인을 들먹이다니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음해하라고 주군이 명령이라도 내렸나”라며 “아울러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은 어제 언론과의 통화에서 99년 당시 서울 북부지검 형사5부장이었던 황교안 대표에게 600만원 상당의 떡값을 건넸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 의원이 비호하려하면 할수록 황 대표의 추악한 과거만 더 짙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노회찬 전 대표의 이름은 정점식 의원과 같은 모리배의 입에서 함부로 거론될 것이 아니다. 아무리 황 대표의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해도 물불은 가려야 할 것이 아닌가. 노회찬 전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려한 정 의원은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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