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아내 배지현과 함께 올스타전 레드카펫에 올랐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축제를 시작했다.
먼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마스코트들이 재치 있는 몸짓으로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배출한 전설적인 스타 짐 토미, 샌디 알로마 주니어가 선두에 나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뒤를 이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입장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코치 자격으로 올스타전에 합류한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스쿠터를 타고 입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올스타팀 수장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코치를 맡은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는 가장 먼저 류현진이 먼저 나섰다. 아내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를 비롯해 아버지, 어머니, 형 등 가족들과 함께 흰색 픽업트럭을 타고 입장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은 류현진은 가족과 함께 레드카펫을 빛내며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프로그레시브 필드 외야 입구의 전용 통로에서 내린 류현진은 가족과 함께 간단한 사진 촬영 후 방송 인터뷰와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수트를 말끔하게 차려입고, 흰색 원피스를 입은 아내 배지현 옆을 든든히 지켰다. 가족들은 모두 류현진의 올스타전 유니폼으로 통일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