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엉뚱한 짓 해 윤석열 약만 올려놨다...지도부 책임져야”

홍준표 “한국당 엉뚱한 짓 해 윤석열 약만 올려놨다...지도부 책임져야”

기사승인 2019-07-10 18:50:3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당 지보부의 대응 전략을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자의 변호사 소개와 관련해 “범죄라고 볼수 없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엉뚱한 짓을 해 약을 잔뜩 올려놨다”며 한국당의 대응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석렬 청문회가 본질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가 아닌 변호사 소개 행위에 대한 거짓말 논쟁으로 비화되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사건에 개입할 것이냐, 중립을 지키는 것이 옳지 않느냐라고 하며 윤 후보자에게 족쇄를 채웠어야 했다”며 “그래야 고발된 의원들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자가 임명되면 바로 (한국당 의원들은) 을(乙)이 돼 버린다”면서 “이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된 의원 59명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회의원들이 출석을 거부한다고 기소를 못 할 것 같으냐. 조사 안 해도 기소할 수 있다”며 “동영상이 확보돼 있다. 참고인, 증인 조사를 한 뒤 법정 가서 따지라며 기소하면 당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한국당 지도부를 추궁했다.

그러면서 “탄핵 프레임이나 친박 1·2중대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는 없다”면서 “당이 보수 대통합을 한다면서 친박들을 만나고 다니는데 그게 보수 대통합이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법조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인들이 사건에 연루 되었을 때는 누가 적절하고 실력있는 변호사인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다”면서 윤 후보자의 변호사 소개 논란에 대해 “그런 경우까지 범죄라고 볼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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