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프로게이머가 9위를, 인터넷방송 진행자(BJ/스트리머)가 처음으로 10위권 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 특별활동이나 관련 체험학습 등으로 학교에서 주도하여 게임회사 혹은 게임학원 등을 답습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이로 인해 초,중,고등학생들의 진로교육 체험 및 상담에 프로게이머 및 게임개발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한 프로그램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 초등학생 희망직업 순위 5위에 ‘방송자키(BJ)’를 기록, 손가락 내에 꼽는 선망 직업으로조사됐다. BJ/스트리머를 직업으로 희망하는 학생 비율은 4.5%로 이 수치는 가수나 법조인보다도 높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E스포츠가 떠오르고, 국내에서도 프로게이머 지망생이 늘어남에 따라 E스포츠 학원이 생겨나는 등 이전에 비해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런 현상은 인터넷 방송이 10대 문화의 핵심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연예인 수준의 인기와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주로 게임을 주제로 활용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현 10대의 성장에 따라 게임이 그들의 문화속에 자리잡을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직 프로게이머들이 자신들의 유튜브 등의 방송 채널을 통해 공통적으로 밝히는 부분으로 ‘프로게이머로 가장 적합한 시기는 중학생 때이며, 이 때 상위 티어에 있다면 프로게이머를 노려볼만 하지만, 공부를 포기하지 말아라’는 것이다”며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들이 그렇듯이 그만큼 프로게이머 지망 명분으로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E스포츠선수(프로게이머) 평균 연봉은 1억7558만 원으로 2017년 9700만 원보다 약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투자를 유치한 프로게임단 증가로 국내 e스포츠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SGA서울게임아카데미 관계자는 “현직 프로게이머 및 전직 프로게이머들이 TV공중파 또는 각종 매스컴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에 문의가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GA서울게임아카데미는 전문적으로 프로게이머를 육성하는 게임학원으로 실제로 많은 프로게이머를 배출하고 있으며. 롤 프로게이머,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게임아카데미는 정규 교육 e스포츠 과정으로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에이펙스 레전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