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국제 공급망의 혼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전했다.
연합뉴스는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를 인용해 한국 반도체 생산에 지장이 생기면 반도체를 사용하는 일본 등의 가전제품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한(對韓) 수출규제, 세계에 리스크’, ‘일본의 존재감 저하도’라는 부제가 붙은 관련 기사에서 일본 기업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해 왔지만, 한국 기업의 조달 분산 움직임이 확산하면 '‘일본 이탈’을 부를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 등 한국 기업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폭넓은 제품의 기억장치에 사용되는 반도체 메모리 시장에서 50~7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어 공급이 지연되면 스마트폰 등의 생산도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또 신문은 한국 기업의 경우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조달받기가 쉬워지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제조사의 입장에서 고객 기업이 떠날 우려도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러시아가 불화수소를 한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 기업들도 불화수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