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7회까지 잘 버텨… 내야진 수비 제대로 못해”

로버츠 감독 “류현진, 7회까지 잘 버텨… 내야진 수비 제대로 못해”

기사승인 2019-07-15 15:16:44

불펜진의 방화로 류현진의 11승이 무산됐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류현진을 이어 바통을 받은 바에즈가 4-2로 리드 하는 상황에서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류현진의 11승 도전이 무산됐다. 다저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경기 후 “경기가 길어 류현진이 던졌는지도 몰랐다”고 농담으로 인터뷰를 시작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그는 아주 좋았다. 1회에 잠깐 흔들리기도 했지만 7회까지 버텼다. 1회에는 빗맞은 타구, 땅볼 타구가 많았는데 내야진이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도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좋은 팀(보스턴)을 상대로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었다. 불행하게도 그는 승리할 수 없었지만 팀은 이겼다”고 덧붙였다. 

8회에도 류현진을 올릴 생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무키 베츠가 그 전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고 4번째 만나기 전에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류현진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답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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