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은 기능성 실리콘 소재 전문기업 한국바이오젠이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한국바이오젠은 16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바이오젠은 건축·전자·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실리콘 소재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6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약 29억원이었다.
바이오젠 관계자는 “실리콘은 산업 공정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소재로, 앞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 시장이 크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성도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바이오젠은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제품을 맞춤 제작하는 생산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독일·노르웨이 등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자동차용 소재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78만4500주로, 이 가운데 구주매출을 제외한 발행 신주는 142만200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4700∼57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7억∼81억원 규모다.
한국바이오젠은 이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