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켓' 피해 상담…지난해 1334건, 8년만에 319% 껑충

'SNS 마켓' 피해 상담…지난해 1334건, 8년만에 319% 껑충

기사승인 2019-07-17 15:30:14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일명 ‘SNS 마켓’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 피해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하 한소연)은 17일 '1372 상담 센터'에 접수된 SNS 마켓 관련 피해 상담 건수가 2010년 318건에서 2018년 1334건으로 3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NS 마켓은 ‘1인 마켓, 세포 마켓’으로도 불리며 별도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소연이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판매자와의 소통 불편’이 총 538건으로 전체 피해 사례(2627건, 중복 선택)의 20.5%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한소연 측은 판매자와의 소통에 대한 불만을 경험한 소비자가 10명 중 4명으로, 고객 민원처리, 판매자 정보 공유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는 배송 지연 494건 18.8%, 품질 불만 186건 7.1%, 환불 거부 185건 7.0% 순이었다.

배송 지연으로 인한 불만 총 494건 중 2,3차 피해를 호소한 경우는 431건으로 87.2%를 차지했다. 1차 피해만 호소한 경우는 63건으로 12.8%로 나타났다. 

2, 3차 피해의 주요 사례는 판매자와의 소통 불편이 297건으로 60.1%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환불 지연 93건(18.8%), 해지방어 55건(11.1%), 배송 전 반품 거부 51건(10.3%), SNS(전화) 차단· 강제 탈퇴 등 이용 제한 22건(4.5%) 순이었다. 

소비자가 SNS 마켓 이용 후 불만으로 소비자 상담을 요청한 이유로는 환불이 705건,  5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외에는 계약 불이행 365건(27.4%), 부당행위 시정 124건(9.3%), 정보 요청 60건(4.5%) 순이었다. 

반면, 처리결과는 정보제공이 651건, 48.8%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환급 211건(15.8%), 분쟁 조정 접수 170건(12.7%), 합의 불성립 92건(6.9%) 순으로 조사됐다.

한소연 측은 "소비자 정보제공으로 상담을 종료한 처리결과 대부분은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상담 처리가 어렵다는 내용으로, 피해 구제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SNS 마켓의 경우 판매자 정보를 등록하도록 판매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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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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