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혁신위 “손학규 측근 ‘일베’식 조롱…사과·징계해야”

바른미래 혁신위 “손학규 측근 ‘일베’식 조롱…사과·징계해야”

기사승인 2019-07-18 16:17:3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측근들이 단식 일주일째인 권성주 혁신위원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혁신위는 이들에 대한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다.

혁신위 이기인 대변인은 18일 유의동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주변인들에 의한 혁신위 비하와 조롱이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5일 손 대표의 정무 특보 정모씨와 손 대표가 임명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채모씨는 권 위원을 찾아 ‘어젯밤에 뭘 좀 먹었느냐, 짜장면 먹은 것 아니냐’는 일베식 조롱과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7일 손 대표 측근 당원 이모씨는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중인 권 위원의 뒤편으로 권 위원을 개로 묘사한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욕설, 조롱, 비하로 단식 취지를 음해하는 것은 인격살인을 넘어 실제 살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이를 알았다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고, 몰랐다면 해당 당직자들을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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