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2019년 제2회 아동학대 예방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달 5일 열린 1회 포럼에서는 ‘부모의 징계권 vs. 아동의 안전권,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징계권의 방향성이 논의됐다.
이번 2회 포럼 주제는 ‘어린이집에서는 학대, 집에서는 훈육, 엄마 기준이 뭐예요?’이다. 이 자리에서는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아동학대를 바라보는 인식 차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우선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아동학대를 향한 온도차’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완정 인하대 교수는 ‘아동학대, 장소와 역할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발제를 이어갔다. 이어 손희경 서울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은 어린이집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처리절차와 판단결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강동욱 동국대 법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이금자 삼성전자3어린이집 원장 ▲나명주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박현선 세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정현 복지부 보육기반과 사무관 등이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아동학대 예방 포럼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예방정책과 합리적인 대응방향을 설정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3회 포럼은 다음달 20일 ‘사망한 학대피해 아동을 추적하다’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