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앨러간(Allergan)이 판매하고 있는 여성 가슴보형물 제품에서 특이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리콜한다. 이 조치는 미국 FDA가 자발적인 제품 회수를 요청한 이후 이뤄졌다.
24일(현지시간) CNN, 뉴시스 등에 따르면 FDA는 앨러간사의 ‘바이오셀(Biocell)’ 유방보형물의 직물형태 표면이 시술자들에게 희귀암인 ‘변종 림프암’을 일으킨다는 임상보고가 있은 뒤, 이를 제거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후 프랑스, 호주,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바이오셀 보형물 임플란트는 표면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섬유조직처럼 처리되어 있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이 보형물의 사용 빈도가 낮다. 미국 보형물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 미만이다.
FDA는 암 발생이 드물기 때문에 이 보형물을 시술한 모든 여성들에게 제거를 권유하진 않지만, 보형물로 인한 통증이나 부종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