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25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25일 아베 총리가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의 태도와 온도차가 있는 반응이다. 이날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탄도 미사일일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사태임에는 틀림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극히 유감”이라고 말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 중 1발이 650여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 중 두번째 쏜 것은 69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미사일의 고도는 모두 50km였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이 탄도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미사일은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한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