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들이 일본산 맥주의 신규 발주를 중단하고 있다. 불매운동으로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재고 부담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키나와(일본명 오리온) 등 일본 맥주 6종에 대한 발주가 중단된다고 25일 밝혔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불매운동에 민감한 롯데가 국민 여론을 의식해 발주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맥주 판매 부진으로, 최근 재고가 쌓이면서 자동으로 신규 발주가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미 매장에 들어와 있는 상품 판매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사실상 일본 맥주 신규 발주를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맥주의 판매량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판매량은 전월대비 38.2% 감소했다. 수입맥주 브랜드 순위 2위였던 아시히가 7위로 추락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