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북한이 쏜 두 발의 신형 미사일이 각각 430km, 690km나 날아갔다고 한다. 특히 690km짜리 미사일은 기존 미사일에 비해서 더 낮은 고도로 먼 거리까지 날아가는 등 그 성능과 위력이 훨씬 강화되었다는 분석이다. 결국 우리 군이 이 두 번째 미사일을 막판에 추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탐지자산을 통해 겨우 690km의 사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려했던 판문점 남북미 회동 후에 불과 한 달여 만에 신형 3천 톤급 SLBM 잠수함 공개에 이어 이토록 위협적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오고 있다. 대한민국을 직접 겨냥한 북한의 위협적인 도발이다. 또다시 벼랑끝 전술로 협상판을 흔들겠다는 수”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도 이례적으로 빠르게 탄도미사일임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9.19 남북군사합의 정면위반임은 물론 UN제재위반도 명확해졌다. 미사일 발사이후 10시간 반이 지나서야 열린 NSC,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 등은 여전히 이 정권의 안이한 안보의식을 보여준다. 역시 어제 우리가 백서 발간한 제목과 같이 ‘안보가 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이제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한민국 안보, 지금 사실 작년의 판문점선언 이후에 한축으로는 가짜평화 공세로 인해서 또한 친북 안보실험에 의해서 그러니까 양 두 개의 축이다. 한축으로는 가짜평화 공세, 한축으로는 친북 안보실험으로 인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가 결국은 완전히 폭망했다’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가짜평화 공세는 북한 미사일로 돌아왔고, 친북 안보실험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우리 바다에서 각축을 벌이는 이 구한말 시대가 되고 말았다”고 걱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는 어제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자고 했다. 대한민국의 지금 안보의 위기는 그냥 예사로운 안보의 위기가 아니다. 이 안보국회 반드시 열어야 된다. 왜 이러한 안보파탄이 일어났는지 정확한 원인과 경과, 그리고 그 대책, 지금 UN제재위반이라든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처,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