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티모어를 상대로 “쥐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조롱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중진인 커밍스 하원의원을 비난하다가 그의 지역구인 볼티모어에 대해 “누구도 살고 싶어하지 않는 미국 최악의 지역” “쥐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비난했다.
커밍스 의원은 이민자 수용시설의 아동에 대한 처우를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다.
이에 SNS에서는 ‘#우리가볼티모어’라는 해시태그가 널리 퍼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며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최악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고 비난했다.
푸에르토리코계인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내가 온 나라, 우리 모두가 맹세한 나라는 미국”이라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인간적 수용소로 우리의 국경을 파괴한 것을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발밑에 놓인 부패에 대해 전적으로 맞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역공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