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최지만↑… 코리안리거들의 엇갈린 희비

강정호↓·최지만↑… 코리안리거들의 엇갈린 희비

강정호↓·최지만↑… 코리안리거들의 엇갈린 희비

기사승인 2019-07-29 09:56:11

코리안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강정호는 최악의 부진을 겪은 데 반면 최지만은 시즌 10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려내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모든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했고, 포구 실책까지 기록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70으로 곤두박질쳤다.

0-6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를 상대해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1루에서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1사 1루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7-8로 패해 8연패에 빠졌다.

같은 날 최지만은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 날카로운 우전 안타로 이날의 첫 안타를 뽑았다. 이어진 6회 때도 안타를 추가했다. 2루까지 출루한 최지만은 트래비스 다노가 2루타를 때려내 홈을 밟았다.

2개의 안타를 때려낸 최지만이 7회 아치를 그렸다. 1사 1루에 등장한 최지만은 토론토 우완 조 비아지니의 빠른 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쐈다.

최지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홈런 10개를 넘겼다.

최지만의 홈런으로 힘을 낸 탬파베이는 8회 3점을 추가해 9-9 동점을 이룬 뒤 9회 초 볼넷 2개와 안타로 잡은 만루에서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10-9로 역전승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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