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이 북한이 지난 6월 말 열린 판문점 북미 회동을 기념해 우표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 우정당국이 지난달 12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북한 우정당국은 북미 정상회담 1주년에 맞춰 기념 우표 3종을 발행했다. 이 우표에는 ‘역사상 첫 조·미(북미) 수뇌상봉과 회담’이라는 제목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매체는 북한 우정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판문점 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는 오는 30일쯤 발행될 계획” 이라며 “판문점 회담 기념 우표에 문재인 대통령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핵과 체제 보장 협상 상대는 미국이라는 북한 방침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교도통신은 지난 2월 말 결렬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우표는 발행되지 않는 듯하다고 내다봤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