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을 앞두고 계설상품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프라인 부문은 0.7%, 온라인 부문은 11.7% 늘며 전체 업체 매출은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상품군별로 보면 유명 브랜드(23.6%)와 가전·문화(9.4%)를 중심으로 패션·잡화(-0.4%)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업체는 배송서비스 강화로 식품 판매가 증가했고 선풍기나 에어컨 등 계절가전이 잘 팔리면서 11.7%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업체는 온라인판매중개(12.8%)와 온라인판매(8.9%) 매출 모두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 매출 증대,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판매는 계절 및 주방가전과 휴가철 특가상품 판매 증가가 전체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프라인 업체 역시 여름 신상품 출시와 각종 할인행사로 매출이 0.7% 소폭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오프라인 업체의 경우 대형마트(-3.9%), 기업형 슈퍼마켓(SSM·-1.0%)의 매출은 부진했던 반면, 편의점(3.0%)과 백화점(4.1%)은 증가했다.
편의점은 국산담배 판매 증가와 커피음료, 샌드위치 등 식품 매출 증대가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백화점은 신상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행사로 해외 유명브랜드, 가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형마트와 SSM은 다른 채널로 고객 이동, 식품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